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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DREAM교육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작성일
2019-04-15 14:25:08
조회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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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아메리칸 인디언 오마스족의 격언이 있다
그만큼 아이를 성장시키는 일엔 부모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
사회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돌이켜보면 산업화 이전엔 마을공동체 안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불과 몇 십 년 전엔 너 나 할 것 없이 동네에서 공동육아를 했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공동체는 해체되었고,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개인의 몫이 되었다
아이 양육에 필요한 시간과 경비를 엄청나게 지불 하면서도 질적인 충족을 얻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상태에 이른다
아이가 자라면서 직장에 복귀하지 못한 여성들은 경력단절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기 마련인데 
이러한 장벽을 공동육아와 교육 공동체로 극복한 이들이 있다.

 



나눠드림(나눠DREAM)교육공동체(박옥선 대표)의 역사는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작은마을에서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한때 전 세계에 독서 열풍을 가져왔다.

태교는 물론 옹알이를 하는 아이를 안고 도서관을 찾는 엄마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때였다

이 시기에 송천시립도서관의 북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엄마들이 있다.

대개 8개월에서 두 돌도 채 안 된 아이들을 키우는 7~8명의 젊은 엄마들이었다

이들은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책놀이, 보드게임, 블록 등 다양한 놀이를 접했다

아이와 잘 노는 법, 엄마가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모임으로 이어졌다.

박옥선 대표는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공동육아를 고민하던 엄마들이

나에서 우리, 이웃으로 성장했고 함께라는 가치 철학을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마을의 아이들을 함께 양육하고, 재능을 지역에 봉사하는 나눠드림교육공동체의 출발은

내 아이였으나 결국은 지역과 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열쇠라고한다.

 


주시 온두레공동체사업으로 쑥쑥 자란 나눠드림교육공동체

마을의 아이를 함께 잘 키우자는 철학은 봉사로 이어졌다

도서관 북스타트 도우미, 작은 도서관 재능기부 등은 시간이 흐르면서 

엄마와 아이를 성장시켰고 경력단절이 무색할 정도로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었다.

하지만 전업주부들이 육아 고민을 나누고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움이었다.

때 접한 것이 전주시온두레공동체사업이다.

2016년 첫해는 보기 좋게 낙마했지만 일 년을 차근차근 준비해 2017년 디딤단계을 거쳐

2018년 이음, 2019년 희망단계로 발돋음 했다

그 사이 회원들은 교육 관련 자격증을 따서 방과 후 수업을 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실력을 인정받아 마을학교 지정을 받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사실 아이를 낳고 오랫동안 경력단절을 겪으면서 지격지심도 있었던 거 같아요

되게 거창한 그림을 그렸죠2017년 온두레공동체사업 디딤단계에 선정되면서 

공동체를 체계적으로 꾸려 나가게 되었어요

그때 선정이 안 되었다면 지금의 나눠드림은 탄생하지 않았을지 몰라요. 씨앗을 잘 뿌린 거지요.”

 

나눠드림은 전주시온두레공동체사업 3년 차이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3년 차를 맞이한 만큼 

50여 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다짐도 남다르고 고민도 늘었다

공동체가 커지고, 회원이 늘면서 봉사 중심의 회원과 

전문 강사의 길을 걷는 회원들 간의 소통이 때때로 파열음이 날 수도 있음을 염두하고 있다

그러나 동네 아이들이 이모네 집 오듯 편하게 찾는 사랑방

주민들이 차 한잔 마시러 오는 마실방 같은 공간 마련을 위해 모두 힘쓰고 있다.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협동조합을 생각하고 있어요

교육 관련 전문 강사들도 양성하고, 공동체 축제도 할 것이고요

모두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니 동네에서 함께 잘 먹고 잘 살려고요.” 


나눠드림교육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함께 잘 키우자는 가치로 출발했듯이 

지역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체를 고민한다면 사랑방도, 마실방도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유수경 편집자



출처 송천동 마을신문